Made in nature-9

에키네시아

by 박용기
Made in nature-9, 에키네시아


Made in nature


분홍색 에키네시아와 함께

노란색 꽃도 한 포기 사왔습니다


노란 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마치 새로운 별이 하나 탄생하듯

주변을 빛으로 채웁니다.


겉으로 보면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지만

내면에 감춰진 노란 에키네시아의

무한한 에너지를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옷자락 잡아당기는

어둠보다 높이 서기 위해'

발끝으로 서서 피어나는

에키네시아를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내 마음속에도

옷자락 잡아당기는

어둠보다 높이 서서

막 피어나는 에키네시아 한 송이를

키워보고 싶습니다.





꽃의 선언/류시화


모든 꽃은 발끝으로 선다

다른 꽃보다 높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자락 잡아당기는

어둠보다 높이 서기 위해

무채색의 세상에

자기 가슴 물들인 색으로

저항하기 위해

꽃으로 핀다는 것은

톱니 모양 잎사귀의 손을 뻗어

불확실한 운명 너머로

생을 던지는 자기 혁명 같은 것

모든 꽃은 발끝으로 선다

마음 자락 끌어내리는

절망보다 높이 서기 위해

다른 꽃들 향해 얼굴 들고

자기 선언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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