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월광 소나타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100
이번 추석에는 최근 100년 중
가장 둥근 모양의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 보름입니다.
달이 지구를 한 달에 한 번씩 돌아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이 일직선에 오는 날
즉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오는 날을 보름이라 합니다.
이때에 둥근달을 망(望)이라 하는데,
보름날이라고 해도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7.3일입니다.
하지만 지구도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지 않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달이 태양을 향해 같은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조금 더 돌아야 합니다.
달의 공전 주기보다 2.2일이 더 긴 약 29.5일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석날 밤에
완전히 둥근 보름달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이번 추석에는 최근 100년 중
가장 둥근 모양의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달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생각납니다.
베토벤이 30세에
그가 열렬히 사랑했던 14세 연하의 제자
줄리에타 귀차르디에게 헌정한 곡이라고 합니다.
비록 그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후에 비평가 루트비히 렐슈타프가
1악장을 들은 후
"루체른 호반에 달빛 비치는 물결에
흔들거리는 조각배 같다"라는 말로부터 유래해
'월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SONATA FOR PIANO NO. 14 'MOONLIGHT')
달빛이 쏟아지는 한가위 밤에
조용히 월광 소나타를 듣는 것도
참 멋진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가위/ 공재동
미루나무 가지 끝에
초승달 하나
걸어 놓고
열사흘
시름시름
밤을 앓던
기다림을
올올이
풀어 내리어
등을 켜는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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