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9월까지-2, 대상화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2.8, 1/800s, ISO 100
여름과 가을은 서로 맞닿아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9월입니다.
8월과 9월 사이
모처럼 그 집 정원을 찾아갔습니다.
여름이 짐을 챙기고
방을 뺄 준비를 할 즈음
벌써 서리를 기다리며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대상화(對霜花).
그 집 정원에는 이맘때
대상화가 피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대상화는 미나리아재비과의 꽃입니다.
일본식 이름 추명국(秋明菊)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아네모네가 봄에 피는 반면
이 꽃은 초가을에 피기 때문에
'가을아네모네'라고도 불립니다.
학명은 에리오캐피텔라 후펜시스(Eriocapitella hupehensis)
뒷부분의 후펜시스(hupehensis)는 원산지로 생각되는
중국의 '후베이성(湖北省)에서 (from Hupeh)'라는 뜻에서 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 꽃을 따포완화화(打破碗花花)라고 부르는데,
이 꽃을 따면 그릇을 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연보라색, 분홍색, 연홍자색 등의 꽃이 있습니다.
대상화가 피어나는 걸 보니
이제 가을이 문턱에 와 있나봅니다.
초가을/ 최범영
울배기 여름은 옛날로 가고
꽃분이 가을은 미래로 가다
둘이 만나 사귀는 코스모스길
그 벌판에 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하늘 숨길 수 없는 묵은 정
넌더리 장마에 풀기 가신 가을네 집
한숨과 눈물만 차게 하고
언제 그랬느냐고 여름이 간다
그렇게 여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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