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2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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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첫 초승달이

겨울나무들 위 서쪽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스름한 저녁녘 하늘에

잔 가지들을 드러낸 겨울나무와

걱정거리가 많은 듯

수척해진 초저녁 달이

겨울 저녁의

싸한 감성에 딱 어울립니다.


꿈의 무게가 무거우면 초승달이 뜬다는

시인의 시처럼

한 해를 시작하는 꿈의 무게가

참 무거운가 봅니다.





/ 임영석


달은

이 세상 사람의 꿈의 무게를 달아주는

저울이다


그 꿈의 무게가 무거우면 초승달이 뜨고

그 꿈의 무게가 가벼우면 보름달이 뜬다


달은

이 세상 사람의 꿈의 무게를 달아주려고

저녁마다 앞산에 뜬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6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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