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3, 가막살나무 열매
정원이 있는 카페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페로 내려가는 길.
주차장 끝에 있는 작은 나무에
붉은 열매가 예쁘게 익었습니다.
가을 오후의 햇살을 향해
셔터를 누릅니다.
붉은 가을 열매와 함께
눈부신 가을 햇살도 빛방울로 사진에 담겼습니다.
가막살나무 열매입니다.
인동과의 가막살나무 열매는
같은 과의 덜꿩나무 열매와 참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막살나무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조금 갸름하고,
덜꿩나무 열매는 동그란 구슬 모양입니다.
‘까마귀가 먹는 쌀’이라는 의미로
가막살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고
꽃말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가을이 붉게 익어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붉게 익어가는 열매는
저절로 익어가지 않는다는
장석주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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