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냉이
같은 장소에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참꽃마리, 개별꽃 그리고
이렇게 예쁜 냉이꽃도.
물론 이아는 그냥 냉이는 아니고
미나리 잎을 닮은 잎을 가지고 있는
미나리냉이입니다.
작은 냉이꽃보다는
꽃이 조금 더 크고 키도 더 큽니다.
얼핏 보아도 눈에 띄는 아이들입니다.
배추과에 속하는 식물이라
배추꽃처럼 십자 모양의 꽃이 핍니다.
저는 냉이꽃을
위에서 드론샷으로 찍기를 좋아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저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내는 것 같거든요.
꽃말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이 아이처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환한 미소로 세상을 사는
믿음 갖기를 기도합니다.
냉이꽃 /김영천
무슨 자잘한 생각들이 모여서
저리 우르르 피어났을까
땀으로 배여 소금기 서걱거리는 속적삼 같이
하얗게 피었구나
함부로 박힌 돌멩이도 피하지 않고
우리네 사투리가 닿는 곳이면
어디나 피어나서는
너를 볼 때마다
유년의 기억들이 황급하게 달려와
내 코끝을 매웁게 하는구나
하찮은 바람에도 옹알옹알거리며
이리저리 함부로 흔들리는
세상일에는 참 서투른 꽃
유년의 그 가시나처럼
가만히 이름을 부르다 만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8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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