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물 Hylomecon vernalis/Forest poppy
이 봄에 만인산 산책길에서 만난
황금빛 꽃 피나물입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군락을 이루며
산책길가 비탈을 노랗게 물들여놓았습니다.
식물체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름은 좀 섬뜩하지만
양귀비과의 식물이라 그런지
참 아름답습니다.
"노랑매미꽃", "하청화"라고도 불리는데.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매미꽃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피나물은 줄기에서 잎이 나있고
매미꽃은 뿌리에서 나는 잎만 있어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탈의 큰 나무 사이에 가득 핀
노란색 꽃 융단을 보느라
한참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피나물/ 금호 금계영
깊은 산 음산한 곳
샛노란 피나물 꽃이
군락을 자랑할 제
봄 맛보러 나선 등산 객
노랑 애기공주 만나
그 색깔에 심취되어 걸음 멈추어
해거름도 잊고 웃다가
“너들끼리 두어 달 웃어라”
두고 내려오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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