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 꽃 Aquilegia, columbine
건물 앞 작은 화단에 피기 시작한
매발톱 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꽃을 만나고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이 봄이 참 좋습니다.
미니 화단이지만
몇 포기의 다른 색 매발톱 꽃이 있어
당분간 저에게는
매발톱 촬영의 맛집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분홍색으로 피는 이 아이는
사나운 매발톱을 어디에 감추었는지
부드럽고 귀여운
작은 종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화훼용으로 개발한 품종인가 봅니다.
비 오는 날 다시 찾아가
정면을 들여다보니
마치 으아리꽃을 닮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으아리매발톱'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이입니다.
우리는 꽃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붙여줍니다.
꽃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의 생각대로.
때로는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어울리지 않는 이름들도 많습니다.
매발톱 꽃도 그런 꽃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꽃은 그 이름이 참 싫을 것 같습니다.
김선우 시인은 말합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80s, ISO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