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기꽃 Acer triflorum flower
이제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더운 5월입니다.
그래도 아직 봄이라고 우기면서
이른 봄
봄바람이 부는 날
봄바람과 씨름하며 사진에 담아두었던
봄꽃 하나를 올려봅니다.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고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나무 중 하나이지만
봄에 피는 꽃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풍나무 꽃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꽃도 조금 크고
더 귀여운 아이 손 같은 꽃입니다.
꽃과 함께 돋아난 어린잎들은
아직 엽록소가 없어 붉은 갈색으로
보송보송 솜털이 돋은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우리 집 아이들보다
금방금방 자라는 것처럼 느껴지듯이,
복자기 꽃 위에 머물던 봄은
어느 틈에 자라 이제 푸르름이 짙어지고
여름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5월의 중순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봄날이
소중히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봄바람/ 임영준
어찌
안으로만
파고드는지
빛살도 어지러워
휘청거리는데
앞섶을 열고
방심을 부추기는
솜털 분분한 가락이여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22.5mm, ƒ/3.5, 1/10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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