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장미를 보면 떠 오르는 노래가 몇 개 있습니다.
그중 베트 미들러(Bette Midler)가 부른
더 로즈(The Rose)가 있습니다.
1979년에 개봉한 영화 '더 로즈(The Rose)의 주제가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블루스 가수인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의
일대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베트 미들러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 노래를 좋아해
장미가 피면 어디선가 그 선율이 들려올 것 같은 곡입니다.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강이라고 말합니다
강은 부드러운 갈대를 가라앉혀 버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면도날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영혼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남깁니다
이렇게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가사로 시작되지만,
결국 사랑은 겨울을 지나
장미를 피워내는 씨앗이 된다는
긍정으로 끝나는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기억하세요 한겨울에
지독하게 시린 저 눈 아래 깊은 곳에
씨앗이 묻혀있다는 것을 그 씨앗은 태양의 사랑과 함께
봄철에 장미로 피어날 것입니다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Pentax K-1 /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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