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자주 가는 브런치 카페 앞마당에
도라지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비가 가늘게 내리는 날
잠시 멈추어 서서
보랏빛 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도라지는 뿌리가 나물이나 약재로 널리 쓰이지만
꽃도 예뻐 관상용으로도 심습니다.
도라지꽃의 원래 색은 보라색이며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라 부릅니다.
도라지의 학명은 플라티코돈 그란디플로루스(Platycodon grandiflorus)인데,
고대 그리스어로 wide bell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가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영어 이름은 balloon flower입니다.
보랏빛 꽃잎이 별처럼 피어나는 꽃이
카페의 이름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어린왕자가 그려진 '카페 베이커리 별'.
꽃잎에 맺힌 빗방울도
밤하늘의 별처럼 영롱합니다.
도라지꽃 /이해인
엷게 받쳐 입은 보라빛 고운 적삼
찬 이슬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 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 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연도*를 바쳐 주겠니
* 연도(煉禱): 우리나라 카톨릭 교회는 연옥 영혼들을 위해 드리는 독특한 방식의 기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오래 전부터 ‘연도(煉禱)’라고 불러왔습니다. 요즘에는 ‘위령 기도’라고도 부르지만, 여전히 ‘연도’라는 용어도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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