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문을 두드릴 때 2023-1
부추꽃 Asian chives
9월의 풀밭에서
외로움이란 이름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줄 아는
부추꽃 하나
나도
그곳에
그렇게
서있고 싶습니다.
가을이 문을 두드릴 때.
나는 / 조병화
나는 약한 벌레와 같이 살아가는 미미한 존재이오나
누구에게도 열 수 없는 외로움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저 묵묵히 살아가는 약한 벌레이오나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나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 그와도 같이
미미한 인생이오나
나는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외로움 하나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나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200
#여름의_끝자락 #부추꽃 #외로움 #동네_풀밭 #9월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