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하는데
이 꽃은 감히 백일홍(百日紅)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꽃이 오래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야생에서 잡초처럼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요즘 우리가 볼 수 있는
밝은 빛을 띠는 다양한 색상의 꽃이 탄생하였습니다.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는 멕시코의 잡초였던 백일홍을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Johann Gottfried Zinn)이 발견한 뒤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지금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백일홍의 속명이 Zinnia입니다.
뜨락에 다양한 색으로
여름부터 피어있는 백일홍.
그 꽃에도 이제 가을빛이 깃드는 계절입니다.
가을 뜨락/ 이원문
볕 따가워 음지에 앉으니
서늘하니 시원한데
그것도 오랜 시간
볕을 찾게 되는구나
씨앗 영글리는 맨드라미
멍석 위 팥 녹두 이 볕에 잘 마를까
한 곳 소쿠리에 참깨 널어놓았고
하루가 짧은 듯 지붕 그늘 드는 뜰
문간의 수탉 암닭
무엇을 바라보나
멍석 차지 못한 닭 돌아서는 문간
지는 해에 맨드라미 하루를 읽는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5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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