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2024-2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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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내리는 겨울비는

나무 가지에

봄을 미리 준비하라고 일깨웁니다.


아직 작은 살구나무 겨울눈들이

비에 젖어 기지개를 켜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2월

봄은 저 멀리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도 가지 끝에 맺힌

겨울빗방울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겨울비/ 용 혜 원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가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우성으로 내리는

여름날의 소낙비와 다르게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는 이처럼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겨울비는 지금

봄이 오는 길을 만들고 있나 봅니다


긴 겨울이 떠나고

짧은 봄이 오더라도

꽃들의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면

그대 내 마음에

또다시 그리움을 풀어놓을 것입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3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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