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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Feb 02. 2024

꽃으로 피어나는 2024-5

페라고늄 Pelargonium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월로 접어들면

남은 겨울날보다

다가올 봄까지의 날이 짧게 느껴집니다.


무언가 기다릴 것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발코니에서 열심히 꽃을 피우는

페라고늄의 에너지가 

봄을 빨리 오게 할 것만 같습니다.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과 '희망'으로 요약된다.
- 알렉산드르 뒤마
All human wisdom is summed up in two words; wait and hope.
- Alexandre Dumas



기다림/ 강선영


봄날은 아직 멀고

얼음은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고운 꽃 가슴에 담아

얼음 덮인 그대에게 갑니다.


산 아래 작은 시내엔

그대 그림자만 비치고,

얼어붙은 그림자 위로

가슴에 담아 온 꽃잎들 뿌립니다


아직 봄은 오지 않았지만

내 따스한 꽃잎들이

그대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때까지


나는 여기에 내내

서있겠습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60s, ISO 400


#꽃으로_피어나는_2024 #페라고늄 #투톤_칼라 #발코니 #기다림 #희망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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