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2024-7

목련 Magnolia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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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한 마리의 새가 됩니다.


화려하게 피어나

등불처럼 세상을 환하게 잠시 밝히곤

쓸쓸한 모습으로 스러지는 모습을

차마 보여주기 싫어서일까요?


이 목련은 앞모습을 보여줄 생각을 않고

하늘을 향한 뒷모습으로

머물다 갑니다.


뒤태도 아름다웠던

4월의 목련 나무에는

이제 초록 잎새만 남겨졌습니다.



목련 /안도현


징하다, 목련 만개한 것 바라보는 일


이 세상에 와서 여자들과 나눈 사랑이라는 것 중에

두근거리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니었으니


두 눈이 퉁퉁 부은

애인은 울지 말아라


절반쯤만, 우리 가진 것 절반쯤만 열어놓고

우리는 여기 머물 일이다

흐득흐득 세월은 가는 것이니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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