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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n 03. 2024

봄날의 꿈-2024-23

노란등심붓꽃  Yellow-eyed Grass


우리 부부가 자주 가는

농산물 직거래 마트가 있습니다.


그곳에 장을 보러 갈 때엔

늘 카메라를 들고 갑니다.

마트 앞에 농부들이 가져온

다양한 화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아내는 장을 보러 마트에 들어가고

저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트 앞에 있는 꽃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예쁜 꽃이 보였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고

화분에 붙어 있는 레이블을 보니

'등심붓꽃'이라 적혀있었습니다.


전에 페이스북 꽃 사이트에

가끔 사진이 올라와서

이름은 기억하던 꽃이라 반가웠습니다.

구이용 소고기 '등심'이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기억하기는 좋은 이름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등심붓꽃은 북미가 고향인 

귀화식물입니다.

원래 청자색의 별 같은 꽃이 피고

꽃의 가운데는 노란색을 하고 있습니다.

학명은 Sisyrinchium angustifolium

‘좁은 잎과 돼지가 좋아하는 뿌리를 가진 식물’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Narrow leaf) Blue-eyed grass입니다.


우리말 이름인 등심(橙心)은 

꽃의 중앙인 화심(花心)이

귤빛인 등(橙) 색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료 사진을 보니

중앙이 약간 노란 바탕에 꽃술이 귤의 등황색으로 보이네요.

제주도에 귀화하여 들판에 야생으로 피는데,

꽃이 예뻐 관상용 화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꽃말은 '기쁜 소식'인데,

꽃은 하루만 피고 지는 하루 살이 기쁜 소식입니다. 


원래 청자색이지만

흰꽃도 있고 노란색도 있습니다. 

사진의 노란꽃은 노란등심붓꽃이라 하고

학명은 Sisyrinchium californicum,

영어 이름은 Yellow-eyed Grass로 불립니다.


푸른 배경에 노랗게 피어난 등심붓꽃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유월에 / 허광빈


초록의 희망을 키우는

유월의 대지처럼

꽃 한송이 피워 내려고

잠들 수 없는 유월의 바람


혼자서 길을 걷다 보면

당신이 있기에

유월이 가고

새날이 오면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새 옷을 입고 또

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으로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등심붓꽃 #노란등심붓꽃 #6월 #동네_농산물마트앞 #2024년_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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