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리 Muscari armeniacum
날이 풀리면
아내는 5일마다 열리는
유성장 구경을 좋아합니다.
기사인 저도 당연히 따라갑니다.
특별히 살 것은 없지만
장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물건들을
그냥 구경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아내가 꼭 들르는 좌판은
꽃을 파는 곳입니다.
새로 나온 꽃들 중
발코니 정원에 입양할
후보를 고르는 일은 즐겁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고
아예 그곳에 주저앉아
아내가 꽃을 고르는 사이
열심히 꽃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지난 유성장에서 만난 꽃 중에
흰색 무스카리도 있었습니다.
파란색이나 청보라색만 보았는데
눈 덮인 것 같은 흰색이라니....
참 특별해 보였습니다.
꽃이 없던 겨울 장은
조금 삭막하게 느껴졌는데
꽃들이 함께 하니
봄 5일장도
밝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어느새 봄이
내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4월에는/ 목필균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1659693/spring-that-came-to-me-14-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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