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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다가온 봄-20

살구꽃 Apricot blossoms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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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매화가 피고 살구꽃도 필즈음

꽃샘추위가

계절을 역주행시키기도 하면서 버티더니

어느새 벚꽃도 지고

조금은 차분한 느낌의 봄이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를 환절기라 부르죠.

환절기에는 날씨가 늘 변덕이 심하고

그래서 환절기만 되면

몸이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몸도 마음도 힘든가 봅니다.


이 봄에 예쁘게 피어났던 살구꽃처럼

우리나라도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합니다.



임진강 살구꽃 / 곽재구


섬진강물에 피는 복사꽃처럼

임진강변에 지는 살구꽃처럼

우리 그리운 마음 꽃바람 흩날릴 수 있다면

사랑은 더욱 그리워 흙바람도 이는 것을

봄산 넘어오는 햇살말고

마음으로 넘어오는 그리움말고

우리 함께 손잡고

꽃잎 뜨는 강물 지켜볼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아침 강물에 복사꽃 피었더니

가슴의 슬픈 첩첩사연

저물녘 살구꽃 몇 잎에 띄웠구나.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1989807/spring-that-came-to-me-20-by-yong-ki-park


#내_곁에_다가온_봄 #살구꽃 #환절기 #더_아름다운_나라가_되기를_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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