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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온 봄-31

튤립 Tulip

by 박용기


노란 튤립을 보며

심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란 튤립의 꽃말은 "헛된 사랑"

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노란 튤립은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약간 슬픈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튤립에 관한 전설도

꽃의 화려함과는 조금 다르게

조금 애처로운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소녀에게

세 사람의 청년들이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왕자는

결혼 선물로 왕관을 씌워주겠노라고 말하고,

용감한 기사는

결혼 선물로 가보인 칼을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한 사람인 돈 많은 부자는

결혼 선물로 금고 속에 가득한 황금을 주겠노라 말했습니다.


진실한 마음의 사랑을 원했던 소녀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남자들은 거절로 알고 모두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들이 모두 떠난 뒤

낙심한 소녀가 병들어 죽자

꽃의 여신 플로라가

소녀의 넋이 꽃이 되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꽃송이는 왕관모양을 하고

식물의 잎은 칼과 같으며

뿌리는 황금빛 덩어리 같은 모양으로.


이제 5월입니다.

'5월은 그대!

그대가 내게 왔고

그 속에 내가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윤보영 시인의 '5월은'이라는 시가

참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2531824/spring-that-came-to-me-31-by-yong-ki-park


#내_곁에_온_봄 #노란_튤립 #헛된_사랑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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