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온 봄-44

공조팝 Spiraea prunifolia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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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팝이 봄의 끝자락에 피어납니다.
벚꽃이 흩날리고, 목련이 스러질 즈음
소리 없이 찾아와,
흰 숨결처럼 피어납니다.


조팝꽃은 조팝꽃인데

공처럼 둥글게 모여 핀다고

'공조팝'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로는

미처 담지 못할 아름다움이
서로의 곁에 모여

둥글게 피어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공조팝의 꽃말은 '순결' 그리고 '약속'.

봄날이 이제 가려나 하는

아쉬운 시기에 피어나

그 아쉬음을 채워주는 꽃입니다.


벚꽃이나 튤립처럼

계절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주고 기억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꽃이기도 합니다.


흔히 지나쳐 버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꽃입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www.artfreelife.net/latest-publications?successMessage=upaa%3A1#google_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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