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샤스타데이지와 석양 Shasta daisy and sunset
해질녘
변산해수욕장으로 석양을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평선 부근엔 구름이 깔려
멋진 해넘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해가 구름속으로 들어가기 전
해안에 핀 샤스타데이지가
하루를 마감하고 퇴근하는 석양에게
조용히 인사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하루 해가 수평선 아래로 지듯
우리의 삶도 언젠가 그렇게
빛을 거두겠지요.
붉고 아름다운 석양이 있는가 하면
이날처럼 조금 아쉬운 석양도 있습니다.
우리 삶의 끝자락도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꽃들이 배웅하는 이 정도의 석양같다면
그래도 감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황혼이 오히려 새벽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안엔 살아낸 날들의 깊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 작자 미상
"Twilight can be more beautiful than dawn, for it holds the depth of all the days that have been lived."
- Anonymous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3879229/a-journey-on-a-spring-day-4-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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