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매발톱 Aquilegia flabellata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비탈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군데군데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이 계절에
사진에 담기를 좋아하는 꽃 중에는
매발톱꽃이 있는데
내려오는 길 어느 코너에서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하늘매발톱.
옛날에 깊은 산속의 바위틈에
사랑을 나누는 두 연인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해
남몰래 사랑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서로를 끝까지 지키며
바람 속에 흩어졌고,
그들의 사랑은 작은 꽃이 되어
바위 사이에서 매년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하늘매발톱꽃으로.
고개를 숙인 듯한 그 모습이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 꽃은 ‘속삭이는 사랑’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매발톱은
보통의 매발톱보다 더 작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있어서,
또는 높은 곳에서 자라
‘하늘’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4194697/in-the-forest-3-by-yong-ki-park
#화담숲 #하늘매발톱 #속삭이는_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