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 Clematis
화담숲에는 길가의 작은 꽃들과 함께
커다란 꽃을 피우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클래마티스입니다.
진한 보라와 연분홍이 교차하는 꽃잎은
녹색의 화선지 위에 그린 수채화처럼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학명인 Clematis는
고대 그리스어 'κλῆμα (klēma)'에서 왔는데,
'덩굴', '덩굴손' 또는 '포도나무줄기'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클래마티스는
자신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기대어야만 설 수 있는 꽃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렇게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보살핌 없이는
어린아이가 어른이 될 수 없고,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며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도움이
보이지는 않지만
늘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가능함을 믿습니다.
아마 클래마티스는
자신이 꽃피울 수 있게 붙잡아준
숲 속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환하게 피어 있을 것입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4425278/in-the-forest-7-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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