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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원에서-15

델피니움 Delphinium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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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엔

파란 하늘처럼 맑고 깊은 감정을 닮은 꽃,

델피니움에 관한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오래전,

전쟁이 지나간 마을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 병원의 한 젊은 간호사는

무너진 병원앞 정원에서

파란 꽃 한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몰랐지만

그 꽃은 잿더미 속에서도,

묵묵히 하늘을 향해 피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그 꽃을 바라보며

환자들을 돌보았고,

병원에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꽃은 포기하지 않아요.
세상이 무너져도, 다시 피어요.

우리도 그럴 수 있어요.”


사람들은 그 꽃과

젊은 간호사의 말에 위로를 얻고,

다시 일어나 삶을 이어갔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그 꽃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델피니움.

꽃말은 ‘고귀한 마음’ 또는

‘희망을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의미에 감동해

자신이 다시 세운 작은 진료소 앞에

매년 델피니움을 심었습니다.

델피니움은 언제나 그녀의 마음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이 순간에도

늘 희망은 조용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파란 꽃 한 송이처럼,
당신의 하루가

조용한 미소와 함께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평화는 미소로부터 시작됩니다.”

-테레사 수녀


“Peace begins with a smile.”

- Mother Teresa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여름_정원에서 #델피니움 #고귀한_마음 #희망을_향한_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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