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Water lily
여름날엔 무더위와 함께
여름비도 빼놓을 수 없는
자연 현상의 하나입니다.
소나기가 내린 뒤
잎 사이에 숨어 피어나는
수련을 만났습니다.
꽃잎에 눈물방울 같은
빗방울을 매달고
비가 개었나 탐색이라도 하듯 피어난
붉은 수련이 사랑스럽습니다.
물속에서 피어
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지만
이름만은 '잠자는 연꽃'이라는
수련(睡蓮)입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천천히 꽃잎을 오므리기 때문입니다.
학명 Nymphaea는
그리스 신화 속 물의 요정, ‘님프(Nymph)’에서 유래했습니다.
물 위에서 하늘을 향해 피어난 꽃을 본 서양사람들은,
마치 물의 요정이 빛을 받아 춤추는 것 같다고 느꼈나 봅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수련을 태양과 창조의 꽃으로 여겼습니다.
신화 속에서 세상이 생겨나던 첫날,
원초의 물 위에서 수련이 피어나고,
그 꽃 속에서 태양이 솟아올랐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수련은 재탄생과 희망,
그리고 고요한 평화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름에도
더위와 소나기 속에서
수련은 아침을 열고
또 하루를 접어갑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여름_2025 #수련 #무더위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