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2025-4

수련 Water lily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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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엔 무더위와 함께

여름비도 빼놓을 수 없는

자연 현상의 하나입니다.


소나기가 내린 뒤

잎 사이에 숨어 피어나는

수련을 만났습니다.


꽃잎에 눈물방울 같은

빗방울을 매달고

비가 개었나 탐색이라도 하듯 피어난

붉은 수련이 사랑스럽습니다.


물속에서 피어

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지만

이름만은 '잠자는 연꽃'이라는

수련(睡蓮)입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천천히 꽃잎을 오므리기 때문입니다.


학명 Nymphaea는

그리스 신화 속 물의 요정, ‘님프(Nymph)’에서 유래했습니다.

물 위에서 하늘을 향해 피어난 꽃을 본 서양사람들은,

마치 물의 요정이 빛을 받아 춤추는 것 같다고 느꼈나 봅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수련을 태양과 창조의 꽃으로 여겼습니다.

신화 속에서 세상이 생겨나던 첫날,

원초의 물 위에서 수련이 피어나고,

그 꽃 속에서 태양이 솟아올랐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수련은 재탄생과 희망,

그리고 고요한 평화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름에도

더위와 소나기 속에서

수련은 아침을 열고

또 하루를 접어갑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여름_2025 #수련 #무더위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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