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2025-6

연꽃 Lotus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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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을 대표하는 꽃 중에는

연꽃이 으뜸입니다.


연꽃이 유명한 부여 궁남지나

전주의 덕진공원은 가지 못했지만

가까운 유림공원의 작은 연못에 핀

연꽃을 몇 송이 만나고 왔습니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떤 모습의 꽃이 피어날까?'

'언제 피어나지?'

'더위와 비바람 속에서도

과연 잘 피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삶에도

꽃봉오리의 시간이 있고

이 시간은

누구나에게 설렘과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친한 친구가 쓴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원래 AI 전문가인 그가

기독교 신앙에 관해 쓴 책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읽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로해져서

오래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2~3 페이지로 구성된

한 챕터 정도씩을

매일 음미하면서 읽습니다.


그의 첫 번째 책 <알상에서 만난 신앙>도

그렇게 매일 조금씩 읽었습니다.

천둥이 치고 소나기가 내리는 여름날

책 속의 한 구절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피뢰침은 벼락을 건물에서 땅으로 안전하게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우리는 피뢰침에서 깊은 영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영적 피뢰침이라는 사실입니다."

- 이호수 <일상에서 만난 신앙> 중


삶이라는 광야에서

예수님이라는 영적 피뢰침이 있어

이 무더위와 호우가 쏟아지는 여름날 같은 삶을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니

연꽃 봉오리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영적 피뢰침 같은 모습입니다.


무더위와 비바람 속에서도

무사히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 시편 18:2


The Lord is my rock, my fortress and my deliverer;

my God is my rock, in whom I take refuge,

my shield

- Psalm 18:2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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