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꿩의다리 Lavender mist meadow rue
여러분은 찍먹인가요?
아님 보먹인가요?
탕수육 이야기가 아닙니다.
음식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먹느냐,
아님 그냥 보기만 하고 먹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찍먹이라면 신세대일 거고
보먹이면 쉰세대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현대인들을 가리키는 여러 가지 말 중에
호모 포토쿠스 Homo photocus도 있습니다.
사진 찍는 인간.
사람들이 하루에
대략 몇 장의 사진을 찍을까요?
통계마다 다르지만,
'포토 튜토리얼'이라는 사이트에
사진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가 공개되었습니다.
(https://photutorial.com/photos-statistics/ )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조 7200억 장의 사진 이 촬영되며
이는 초당 54,400장,
하루에 47억 장에 해당합니다.
2030년까지 매년
약 2조 3천억 장의 사진이 찍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5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약 74억 명으로 추산됩니다.
모든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어쩌면 위에 있는 통계보다
더 많은 사진이 찍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분명 호모 포토쿠스입니다.
그런데 찍먹은 아니고
대체로 보먹입니다.
가끔 찍먹을 하는데
이 사진을 외손녀와 딸에게 보내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사용합니다. ㅎㅎ
스마트폰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아
스마트폰 사진은
아마도 중학생인 외손녀가 저보다
훨씬 잘 찍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아직 따라올 수 없는
꽃 사진 접사를 위해
저는 dslr을 사용합니다.
렌즈를 통해
막 피어나는 금꿩의다리를
가까이 들여다보고
아름답게 사진에 담아 나누는 일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셰프처럼
호모 포토쿠스만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사진은 내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데스틴 스파크스 (호주의 사진작가)
Photography is the story I fail to put into words.
- Destin Sparks (Photographer of Australia)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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