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2025-13

금꿩의다리 Lavender mist meadow rue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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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찍먹인가요?

아님 보먹인가요?

탕수육 이야기가 아닙니다.


음식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먹느냐,

아님 그냥 보기만 하고 먹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찍먹이라면 신세대일 거고

보먹이면 쉰세대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현대인들을 가리키는 여러 가지 말 중에

호모 포토쿠스 Homo photocus도 있습니다.

사진 찍는 인간.


사람들이 하루에

대략 몇 장의 사진을 찍을까요?


통계마다 다르지만,

'포토 튜토리얼'이라는 사이트에

사진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가 공개되었습니다.

(https://photutorial.com/photos-statistics/ )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조 7200억 장의 사진 이 촬영되며

이는 초당 54,400장,

하루에 47억 장에 해당합니다.

2030년까지 매년

약 2조 3천억 장의 사진이 찍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5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약 74억 명으로 추산됩니다.

모든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어쩌면 위에 있는 통계보다

더 많은 사진이 찍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분명 호모 포토쿠스입니다.

그런데 찍먹은 아니고

대체로 보먹입니다.

가끔 찍먹을 하는데

이 사진을 외손녀와 딸에게 보내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사용합니다. ㅎㅎ


스마트폰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아

스마트폰 사진은

아마도 중학생인 외손녀가 저보다

훨씬 잘 찍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아직 따라올 수 없는

꽃 사진 접사를 위해

저는 dslr을 사용합니다.


렌즈를 통해

막 피어나는 금꿩의다리를

가까이 들여다보고

아름답게 사진에 담아 나누는 일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셰프처럼

호모 포토쿠스만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사진은 내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데스틴 스파크스 (호주의 사진작가)


Photography is the story I fail to put into words.

- Destin Sparks (Photographer of Australia)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여름 #금꿩의다리 #찍먹 #보먹 #호모_포토쿠스 #Homo_Phot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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