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꽃 Allium tuberosum
외손녀가 다니던 초등학교 앞에 갔습니다.
사실 이 학교는
두 딸도 다닌 학교지만,
이제는 외손녀가 다니던 학교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이맘때면 초등학교 정문에서 가까운
작은 음식점 앞에
부추꽃이 피어납니다.
오랜만에 들렀지만
하얀 별 한 다발이
바람에 흔들리며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가녀린 줄기에서 피어난 꽃이지만
백합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정문에서 걸어 나오던
밝게 웃는 외손녀의 모습이
꽃 위에 오버랩되었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만나는 모퉁이에서
작아서 더 오래 남는
부추꽃 한 다발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계절의_모퉁이 #부추꽃 #외손녀가_다니던_초등학교_앞 #작아서_더 _오래_남는_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