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꽃-2025-70

겨울 민들레 갓씨 /그래 조금 늦었지만 괜찮아

by 박용기


누가 겨울을

꽃이 없는 계절이라 했던가?


하얀 민들레 씨앗들

노랗게 꽃피었던

12월의 자리를 지킨다


꿈은 꾸는 자의 몫


봄은 벌써 그 자리에서

기적이 되어 피어오른다




12월에 길가에서 만난

민들레 갓씨입니다.


아마 며칠 전까지

노란 꽃이 그 자리에 있었겠지요.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하면서

그 앞에 앉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래 조금 늦었지만 괜찮아!'

마음속으로

위로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조금 춥지만

꿈을 꾸는 민들레 씨앗 앞에서

잠시 멈추어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는 시간은

제가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사진은 무언가를 충분히 사랑하여,

그것을 위해 시간을 멈춰 세우는 예술이다.

- 작가 미상


Photography is the art of loving something

enough to pause time for it.

- unknown author




#꿈을_꾸는_꽃 #민들레_씨앗 #12월 #꿈의_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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