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꽃 Green Onion Flower
퍼져 나오는 환희
가장 낮은 곳에서 길어 올린
눈부신 봄의 안부
대파꽃이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끔 밭에 피어있던
하얀 공모양의 꽃을 보긴 했지만
이런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지 못했습니다.
늘 식재료로만 알던
대파의 대변신입니다.
대파는 수선화과에 속합니다.
학명은 알리움 피스툴로숨 (Allium fistulosum)입니다.
종명인 Allium은 라틴어로 마늘, 파 종류를 뜻합니다.
켈트어 'all'이 '맵다' '타는 듯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종소명인 fistulosum은
라틴어 fistula (관, 파이프, 속이 빈 관)와
-osum(그런 성질을 가진)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속이 빈 관 모양을 가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영어 이름은
Green onion(녹색 양파)으로 불립니다.
둥근 꽃이 피는
정원용 꽃식물 중에
알리움(Allium)이 있는데,
정말 꽃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 봄에
음식에서 만나던 대파가
발코니 정원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의 일상 속에
자연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봄꽃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대파꽃 한 송이에
마음이 환해지는 봄입니다.
어쩌면 봄은
특별한 곳에서 오는 게 아니라,
평범한 하루하루의
따뜻한 작은 순간들이 모여
대파꽃이 피어나듯
마음속에 피어나는
기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There are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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