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Cornelian cherry blossom
계절이 겨울의 문턱을 넘으며
노란 등을 켠다
조금씩 몰래몰래
봄을 향해 움직인다
오늘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다
산수유꽃은 3월이 보내는
따뜻한 인사입니다.
아직 겨울의 뒤끝 있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노란 꽃망울은 꿋꿋하게 피어나며,
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며칠 전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이 가지에 딱 한 송이
작은 꽃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봄은 파도처럼 한꺼번에 밀려오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다가왔다가
꽃샘추위에 움츠리기도 하고,
봄비 내린 후엔
성큼 다가오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시간도 그렇습니다.
아직은 겨울 같은 날들 속에서도
마음 한쪽에서
작은 변화 하나가 시작되며
우리 안의 봄이 오기도 합니다.
혹시 아직 겨울인가요?
막 피어나는 산수유 꽃을 찾듯
마음의 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 이사야 60:1 (개역개정)
Arise, shine, for your light has come,
and the glory of the Lord rises upon you.
- Isaiah 60:1 (NIV)
#봄소식 #산수유꽃 #조금씩_오는_봄 #마음의_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