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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Dec 18. 2020

The reds in December-2

사철나무 열매

The reds in December-2, 사철나무 열매


따뜻한 커피 냄새가
맛있게 풍겨 나오는
동네 카페

외부 테이블이 있는 잔디 정원 주위로
사철나무 울타리가 있습니다.


커피 향을 맡고 자란 나무라 그런지

커피처럼 붉고 예쁜 열매가 달렸습니다.


무언가 궁금한지

고개를 한 뼘이나 빼고

세상 구경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습니다.


사진에 담긴 모습을 다시 보니

이웃사랑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와도 닮았습니다.


나 혼자 잘 살아내기도 벅찼던

올 한 해이지만

나는 얼마나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살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 못 가보았지만

맑은 눈을 반짝이며

나를 기다릴

이 아이가 보고 싶습니다.




12월의 엽서/ 정재삼

지구 한 점(點)의 구석에
지금
내가
12월의 엽서를 받아 들고 섰다

가을이 빠져나간
시린 그 자리에
빼곡 담겨있는 사연들 중
가슴 아픈 사연들이
가슴 속 저며 든다

따뜻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그리운 12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누구나 한번 쯤
사랑의 손길을 내어 보라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reds #사철나무열매 #붉은_색 #초겨울 #우리동네 #코너스톤 H #사랑의_손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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