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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Dec 24. 2020

The reds in December-7

크리스마스 선인장

The reds in December-7, 크리스마스 선인장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붉은색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선인장 꽃입니다.


잎이 게발을 닮았다고

게발선인장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두 개가 다르다고 구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캑터스(Christmas cactus)는

줄기와 연결부위가 무딘 톱니 모양이고,

게발선인장(Schlumbergera truncata)

날카로운 톱니 모양이라고 합니다.


잘 구분이 안 가서

이 즈음에 피는 이 꽃을

그냥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의 꽃말은

'불타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밖히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큰 사랑의 마음을 의미하는 걸까요?


참 어려운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사랑과 화해의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아시타비 我是他非’의 세상이 아니라

김수환 추기경님이 말씀하셨던

'내 탓이오'의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큰 어른이 그립습니다.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답(和答) /김남조


고요하여라

어린 풀잎위에

내려앉은 이슬

만상에 향유를 입히는 햇살

비단실 푸는 듯

바람도

아무 말이 없어라


다만 고요하여라

천둥소리 하나 없이

마음이 문을 열고

그대와 나 길을 트니


진실로

한 탄생의 아득한 날

그 이름과

그 신분과

그 복된 소식이

어둔 세상 죽음의 문턱에 조차

빛으로 빛으로

전파되어라



#reds #크리스마스_선인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12월 #사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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