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남겨진 삶의 흔적-3, 당매자나무 열매
붉은 겨울 열매 속에는
젊은 날 아름답게 피어났던 꽃들이 담겨있습니다.
추운 겨울
잎과 가시도 마르고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것 같은 가지에도
지난 계절에는
아름다운 생명이 깃들어 있었음을
유난히 붉은 열매로 이야기하고 있는
당매자나무입니다.
열매 속에
지난 5월에 줄기를 따라
다닥다닥 피어났던
작고 귀여운 노란 꽃들이 떠오릅니다.
꽃이 없는 이 겨울에 만나는
붉은 열매는 겨울 친구처럼 오래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여름의 친구는 여름 눈처럼 언제나 녹아 사라지지만, 겨울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고.”
- 조지 마틴 (미국 시나리오 작가)
“My old grandmother always used to say, Summer friends will melt away like summer snows, but winter friends are friends forever.”
- George R.R. Martin, A Feast for Crows
#겨울에_남겨진_삶의_흔적 #눈 #당매자나무_열매 #한밭수목원 #2018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