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남겨진 삶의 흔적-5, 산수국
하얗게 눈 모자를 쓰고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이 겨울을 나는 산수국.
한때는 화려한 꽃을 피우고
벌과 나비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유혹하던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가운데 암수술이 있는 진짜 꽃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커다란 꽃잎 모양의 가짜 꽃이 주변을 돌아가면서
둥그런 모양의 큰 꽃을 이루며
아름다운 조연 역할을 하는 꽃입니다.
진짜 꽃이 꽃가루받이를 하여 씨를 만들면
가짜 꽃들은 힘을 잃고 색이 바래며 시들어 가지만
한 겨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뒷모습이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겨울사랑/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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