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2

폰카로 만난 아침-2

by 박용기
20200103_080113_1-c-s-Winter Journey-2.jpg 겨울 여행-2, 폰카로 만난 아침-2


폰카에 담긴
지난해 새해 들어 세 번째로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늘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늘 새롭게 느껴지는 건

또 새로운 하루가 우리에게 주어졌음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대부분의 일출 사진은

떠오르는 태양에 초점이 맞도록 찍습니다.

하지만

이날 나는 바로 가까이 있는

창문에 맺힌 이슬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촉촉이 젖은

아침 해와 먼 산이

참 부드럽고 따스한 미소로 다가옵니다.


언제나 멀리 있는 큰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려가느라

가까이 있는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이나 소중함을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도 눈길을 주며 산다면

소확행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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