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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3
아침 바다
by
박용기
Jan 9. 2021
겨울 여행-3, 아침 바다
2020년 1월 5일
동해의 일출을 만났습니다.
해돋이의 멋진 포인트를 가진
강릉 한 호텔에서
참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해뜨기 전
오렌지 빛 동쪽 하늘빛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수평선 부근에 구름이 있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구름 위로 작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붉고 둥근 해가 고개를 내미는 광경을 보며
아내와 어린 외손녀도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아내에게 아침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어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바다에서
수평선에 구름이 낀 일출 사진은
좀 밋밋하고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해가 떠 오른 후
바다 위로 부서지는 햇살과
그 속을 가르며 지나가는 부지런한 어선 한 척이 있어
그나마 좀 다른 느낌의 사진 한 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멋진 일출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바다에서의 일출과
아침 바다는 아름다웠습니다.
가끔은 아침 바다 앞에 서서
온몸을 새벽빛과 바다 바람에
적셔보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로 채워지는 날들을
살기 위해서......
아침 바다에서
/ 이해인
금빛 번쩍이는 욕망의 비늘을 털고
당신께 가겠습니다
밤새 침몰했던 죽음들이
흰 거품 물고 일어서는 부활의 바다
황홀한 아침을
全身(전신)으로 쏟아 내는 당신 앞에
나는 몸부림치며 부서지는
숙명의 파도입니다
승리의 기를 흔들며 오실 당신을 위해
빈 배로 닻을 내린 나의 생애
수평선을 가르며
춤추는 갈매기로 가겠습니다
내력을 묻지 않고
보채는 내 마음을 안아 주는 바다
영원이 흰 泡沫(포말)로 일어서는
바다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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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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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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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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