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9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겨울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열매를 떨군 빈자리에는
열매 대신 아름다운 빗방울이 열려
봄을 부릅니다.
비가 그치면 사라질 물방울들이지만
이 순간만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매 순간순간은 이렇게
하루를 만들고,
그 하루들이 모여 일 년을 만들 것입니다.
매 순간이 아름다움으로 채워지는
새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안개/ 최석우
겨울비 내리는
아침
금강이 엮어 보낸
하얀 꽃 두름
창문 열고
두 손 모아 받으니
빗방울 젖은 포옹으로
내 눈을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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