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모델을 아름답게 사진에 담으려면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거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담아낼 것인가?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다 말라 볼품없어 보이던 이 꽃자리도 마치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아름다워집니다. 여기에 사랑의 마음만 불어넣어준다면 금방이라도 생명을 얻고 봄의 색깔로 채색될 것만 같습니다.
겨울 속에도 이런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피사체를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긍정과 힐링의 말을 듣는 일입니다.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