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정원-8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
by
박용기
Feb 19. 2021
열대 정원-8,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
열대 정원에서 만난 꽃.
녹색의 잎 사이에서
수줍은 듯 다소곳이 피어나는 꽃
하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너무도 붉게 물들어 피는 꽃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입니다.
영어 이름은 Wax mallow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열대 식물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키가 4 m까지도 자라는 아욱과의 나무로
잎과 꽃에 약간 밀랍(Wax) 같은 물질이 덥혀 있고,
잎이 당아욱과 비슷하여 'Wax mallow' 라 부릅니다.
꽃이 닫혀있는 상태로 피기 때문에
마치 수줍은 숲 속의 요정 같다고 하여
'수줍은 꽃의 요정'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제 시들어 가는
노년의
꽃은
절정을 조금 넘어선 중년의 꽃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작별의 인사를 하겠지요.
'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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