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정원-8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

by 박용기
열대 정원-8,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


열대 정원에서 만난 꽃.


녹색의 잎 사이에서

수줍은 듯 다소곳이 피어나는 꽃


하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너무도 붉게 물들어 피는 꽃


말바비스커스(Malvaviscus arboreus Cav.)입니다.


영어 이름은 Wax mallow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열대 식물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키가 4 m까지도 자라는 아욱과의 나무로

잎과 꽃에 약간 밀랍(Wax) 같은 물질이 덥혀 있고,

잎이 당아욱과 비슷하여 'Wax mallow' 라 부릅니다.


꽃이 닫혀있는 상태로 피기 때문에

마치 수줍은 숲 속의 요정 같다고 하여

'수줍은 꽃의 요정'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제 시들어 가는 노년의 꽃은

절정을 조금 넘어선 중년의 꽃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작별의 인사를 하겠지요.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열대정원 #말바비스커스 #Malvaviscus_arboreus_Cav. #wax_mallow #한밭수목원 #2019년


매거진의 이전글열대 정원-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