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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Feb 22. 2021

2월 그 카페에서-5

붉은 튤립

2월 그 카페에서-5, 붉은 튤립


이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날으는 마법 융단을 타고
이렇게 멋진 푸른 세상 속을 날으는 우리, 두 사람.


자우림의 노래 '매직 카펫 라이드'가 떠오르는 사진입니다.


창가에 놓여있던 붉은 튤립이 자꾸 눈길을 끌어

완전 역광으로 사진에 담기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 저 꽃 속에 올라 파란 하늘로 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무중력의 무한한 자유

사진이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커피 소년'의 노래처럼

행복의 주문을 외워봅니다.


행복의 주문
하나 둘 셋넷
행복해져라
우울한 사람도
지친 사람들도
행복해져라


따라 하면 된다고,

어렵지 않다고,

단순하긴 해도

힘이 될 거라는 노랫말처럼

모두에게 이 주문이 통하는 봄이 되면 좋겠습니다.





2월에는/ 이향아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2월 #무주 #서창 #수작부리는_카페 #튤립 #빨간_튤립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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