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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감 봄과 여름 이야기
거기 봄이 -1
변산바람꽃-1
by
박용기
Mar 8. 2021
거기 봄이 -1, 변산바람꽃-1
이맘때가 되면
고인이 된 오종훈 시인이 생각납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대전에 살면서
들꽃을 좋아하고
들꽃을 노래했던 시인이라
페북에서 자주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던 분이었습니다.
그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기 전
나에게 은밀히 전해 준 지도 한 장.
바로 이맘때면
변산바람꽃이 피는 장소의 지도입니다.
얼마 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지도를 꺼내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마치 그의 시가 꽃으로 피어나듯
그곳에는 하얗게 봄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행여 여린 꽃이 다칠까 봐 조심조심
카메라에 담으며
그의 시를 떠올렸습니다.
그의 시처럼
그는
이맘때면 나에게
봄으로 남아있습니다.
2020년 봄 이야기입니다.
나는 봄이고 싶다
/ 오종훈
나는 너에게 늘
봄이 되고 싶다.
아침 이슬 머금고
파르르 일어서는
풀잎과 같은 그런,
여리게 펼치지만
기어코 활짝 피어나는
봄꽃과 같은 그런,
비바람 함께 맞으며
가을 즈음에는
알맞게 여문 씨앗 하나
그려 볼 수 있는 그런,
나는 언제나 너에게
봄으로 남아 있고 싶다.
#봄꽃 #변산바람꽃 #오종훈시인 #나는_봄이고_싶다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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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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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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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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