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스-2
혹시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의 나라
아렌델 왕국의 국기에 그려진 꽃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황금빛 크로커스입니다.
추운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꽃을 피우는 크로커스가
겨울왕국의 상징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크로커스에는 애절한 전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크로커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주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전령 역할을 하던
헤르메스 신의 여인이었습니다.
둘은 절벽 꼭대기의 넓고 푸른 들판에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크로커스가 계곡 절벽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다음 해 이른 봄
헤르메스가 그녀를 그리워하며
함께 지내던 절벽을 찾아왔는데,
크로커스를 닮은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크로커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꽃말은 '난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와 '후회 없는 청춘'
아름다운 꽃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서는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이 먼저 자라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꽃을 보려면/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봄 #크로커스 #황금빛 #겨울왕국 #아렌델왕국 #헤르메스전설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