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봄이-20

돌단풍-2

by 박용기
116_6252-s-Spring is there-20.jpg 거기 봄이-20, 돌단풍-20



돌 틈에서 피어난 돌단풍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습니다.


작은 꽃봉오리들을 살며시 펼치며

새 봄을 열고 있는 모습이

참 신비롭습니다.


돌단풍의 꽃말은 ‘생명력’, ‘희망’입니다.

이 봄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들입니다.


추운 겨울을 밖에서 이겨내고

돌 틈에서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

이 작은 꽃을 보면서


위로를 느끼고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3월에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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