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의 작은 아름다움-1

흰동전싸리

by 박용기


114_3387_86-st-s-Some small beauty of the summer morning-1.jpg 여름 아침의 작은 아름다움-1, 흰동전싸리


2019년 6월
잠시 다녀온 강원도 홍천
아침 산책에서 만난
작은 아름다움들의 모음 시리즈입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흰색의 아름다운 곡선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만난 꽃이어서 더욱 반갑고 아름다웠습니다.


흰전동싸리입니다.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초목서(草木犀), 멜리토우스초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중국 북부가 원산지.


전동싸리는 꽃이 노란색인데

흰전동싸리는 이렇게 흰색 꽃이 핍니다.

학명은 Melilotus albus

꽃말은 ‘행복의 열쇠’ 혹은 ‘가련’이라고 합니다.


이제 7월입니다.

이채 시인의 시처럼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인’

7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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