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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08. 2021

이제 봄-18

두메별꽃-1

이제 봄-18, 두메별꽃-1


작년 봄 자주 가던
공주의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주인이 준
아주 작은 꽃나무 하나


지난해에는 한 두 송이 꽃이 피고는 말았던

아주 작은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봄에는

발코니에서 이렇게 예쁜 꽃을 가득 피우고 있습니다.


백정화라는 꽃입니다.

보통 흰꽃이 피면 백정화,

이렇게 분홍꽃이 피면 단정화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더 예쁜 우리말 이름도 있어요.

두메별꽃.

이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제부터는 이 이름으로 부르려 합니다.


정말 꽃이 피어날 때에는

다섯 개의 꽃잎이 별처럼 펴있다

조금 지나니 이렇게 둥글게 말리는군요.


키가 1 m 정도까지 큰다고 하는데

우리 집 나무는 아주 아담해서

약 20 cm가 될까 말까 합니다.


아내가 물을 준 뒤

꽃 위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사진에 담았습니다.


작은 나무에 두메별꽃이 가득 달린 이 봄이

정말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4월의 노래  /안성란

4월. 그대는 천진한 아이처럼
장난스러운 언어로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더듬이를 달고
추억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대는 새로움을 창조한
희망의 초록빛 여린 싹을 잉태하고
꽃피는 날
아름다운 색채로 수채화를 그리는
들녘에 푸릇한 새날의 축복을 낳아
꽃들의 향연이 열리는 푸른 초장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을 보내 주었다.

꽃의 향기는 조용히 와서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다가
행복한 미소로 덮어놓고
우리네 삶에 새 생명을 주는
4월. 그대는 희망을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이제_봄 #백정화 #단정화 #두메별꽃 #발코니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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