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 spring-9

겹복사꽃

by 박용기
116_7905-s-Poetic spring-9.jpg Poetic spring-9, 겹복사꽃


이게 무슨 꽃일까?


카메라에 사진을 담으며

벌이나 나비처럼 꽃에 빠졌습니다.


봄빛을 가득 담고 피어나는

분홍빛 꽃.


벚꽃보다는 붉고

복숭아꽃보다는 고상하고….

복사꽃이 겹꽃도 있는 걸 몰랐습니다.


이렇게 붉은 계열의 겹꽃을 만첩홍도라 한다고 합니다.

꽃잎이 여러 겹이라 하여 만첩.

흰꽃이 피면 만첩백도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고향을 느끼게 하는 꽃이

참 힘든 이 봄에

위안을 줍니다.




서정가/ 신석정


흰 복사꽃이 진다기로서니

빗낱같이 뚜욱뚝 진다기로서니


아예 눈물 짓지 마라 눈물짓지 마라

너와 나의 푸른 봄도


강물로 강물로 흘렀거니

그지없이 강물로 흘러갔거니


흰 복사꽃이 날린다기로서니

낙엽처럼 휘날린다하기로서니


서러울 리 없다 서러울 리 없어

너와 나는 봄도 없는 흰 복사꽃이여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poetic_spring #봄 #시 #복숭아겹꽃 #만첩홍도화 #개복숭아꽃 #2020년

매거진의 이전글Poetic spring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