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복사꽃
이게 무슨 꽃일까?
카메라에 사진을 담으며
벌이나 나비처럼 꽃에 빠졌습니다.
봄빛을 가득 담고 피어나는
분홍빛 꽃.
벚꽃보다는 붉고
복숭아꽃보다는 고상하고….
복사꽃이 겹꽃도 있는 걸 몰랐습니다.
이렇게 붉은 계열의 겹꽃을 만첩홍도라 한다고 합니다.
꽃잎이 여러 겹이라 하여 만첩.
흰꽃이 피면 만첩백도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고향을 느끼게 하는 꽃이
참 힘든 이 봄에
위안을 줍니다.
서정가/ 신석정
흰 복사꽃이 진다기로서니
빗낱같이 뚜욱뚝 진다기로서니
아예 눈물 짓지 마라 눈물짓지 마라
너와 나의 푸른 봄도
강물로 강물로 흘렀거니
그지없이 강물로 흘러갔거니
흰 복사꽃이 날린다기로서니
낙엽처럼 휘날린다하기로서니
서러울 리 없다 서러울 리 없어
너와 나는 봄도 없는 흰 복사꽃이여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빗낱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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