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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공감 2021
봄빛 발라드-8
미아
by
박용기
Apr 28. 2021
봄빛 발라드-8, 미아
봄에 가장 흔한 꽃 중 하나인 냉이꽃
들판이며 길가며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하지만 작은 꽃들을 사진에 잘 담아내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꽃들의 표정을 담아내기를 즐겨했는데,
이 봄에는 이렇게
산책 중에 만나는 작은 풀꽃들을
조금 멀리서 담아보곤 합니다.
이 사진 속 저 너머에 있는 길이
안개 낀 미로처럼
잘 보이지 않도록.....
어쩌면 이런 꿈속 같은 길을
걷고 싶은 봄이어서 일까요?
박정현이 부른 <미아>라는 곡이 있습니다.
2005년에 발표된 곡으로
윤종신이 만든 노랫말에 황성제가 곡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노래였습니다.
가창력이 뛰어난 박정현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그 뛰어난 가창력 때문에
노랫말을 깊이 음미하지 못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미아'도 저에게는 그런 곡 중 하나입니다.
지난번 TV에서 방영된 '싱 어게인'에서
이정권이라는 무명의 가수가
바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가 부른 '미아'는
노랫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삶은 늘 그렇게
봄 아지랑이 속에
미로를 산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봄에
미로 속에서도
길을 잃고 미아가 되지 않기를......,
미아
/ 윤종신 (박정현 노래)
또다시 그 길을 만났어
한참을 걸어도 걸어도
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
미로 위의 내 산책
벗어나려 접어든 길에
기억이 없어서 좋지만
조금도 못 가 눈앞에 닿는
너의 손이 이끌었던 그때 그 자리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 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그 추억 다 피해 이제 다 와가는 듯
나의 집 저 멀리 보여서
발걸음 재촉하려 하다
너무 많았던 추억뿐인 곳
날 항상 바래다주던 이 길뿐인데
우두커니 한참 바라보다가 어느새 길 한 가득 니 모습들
그 속을 지나려 내딛는 한걸음 천천히 두 눈을 감고서 길
은 어디에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 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봄빛_발라드 #냉이꽃 #동네 #미아 #박정현 #이정권 #2021년
https://youtu.be/_jPMVVxSJ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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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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