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9-2

작약

by 박용기


May 2019-2, 작약


그 집 정원에서 만난
분홍빛 작약입니다.


6월의 작약이라고

시인들은 노래했는데

5월 중순에

벌써 절정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언 땅을 뚫고 올라와

이 큰 꽃을 피워내는 작약의 생명력.


그러나 세월,

그 세월 속에서

작약 꽃은 벌써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5월도 끝나지 않았는데…..




작약꽃(함박꽃)/ 김남열


작약꽃 꽃 잎 꽃 잎 둥근 모습처럼

내 마음 구석구석도 둥글 수 있다면


작약꽃 한 잎 한 잎 어우러져 아름답듯

내 영혼도 몸과 어우러져 맑을 수 있다면


작약꽃이 꽃망울 피울 때조차도

작은 꽃잎 조각조각 하나 되어 함박 피우듯


산만한 나의 조각조각 작은 생각들도

큰마음의 사랑 마음으로 꽃 피울 수 있다면


작약꽃이 태양빛 받으며 감사 기도하듯

내 영혼도 태양빛에 감사하고 기도하며


작약꽃이 시들어 떨어져도 뿌리는 기증寄贈하듯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마음으로 건강을 선사 하듯


나 역시 내 안의 영혼으로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다면

오, 신이여! 당신의 은총으로 내 영혼의 씨앗도


한 송이 작약꽃의 사랑처럼

수줍듯 함빡 웃으며 아름답게 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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